우상호 정무수석 브리핑 "李, 고심 끝에 이진숙 철회…국회, 후속조치 진행 당부"
강선우 임명 여부엔 "그렇다" 답해…"인사권자로서 종합 결정한 점 이해해주길"
왼쪽은 7월20일 지명 철회 결정이 내려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모습이다.
오른쪽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모습 ⓒ시사저널 박은숙·시사저널 이종현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제자 논문 표절 논란'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
대신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계속했다"며 이 후보자 지명 철회 결정 배경을 발표했다.
우 수석은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수석은 이 후보자와 함께 임명 철회 대상으로 꼽혀온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상 강 후보자는 임명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관련해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가지 종합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종료 후 지난 19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 관련 여론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말 간 고심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우 수석은 "청문회에서 오갔던 여러 가지 문제와 그에 대한 해명, 그 문제들이 해명된 이후의 여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李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