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철회 vs 낙마 불가' 양측 입장 확인…결론 언급은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회동했다.
인사권자로서 두 후보자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여야의 상반된 주장을 두루 청취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송 비대위원장은 17일 "인사 검증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이틀 만에 송 비대위원장의 요청을 수용한 셈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자, 강 후보자 등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이날 회동에서도 송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와 강 후보를 포함한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김 원내대표는 '낙마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양측의 입장을 청취하되 결론을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원내대표 만난 李대통령…이진숙·강선우 관련 의견 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