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음모론 정당 아냐…우리 당 이념과 안 맞아"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당 정치의 기반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며 탈당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당론으로 채택할 의사도, 의지도 없다"며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려면, 황교안씨가 이끄는 '자유와 혁신당'으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전씨가 민주당의 폭정에 맞서 목소리를 낸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그가 하는 언행은 우리 당의 이념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전한길TV 시청자 10만 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라며 "입당 직후 허위 사실로 당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무엇보다 전씨는 끊임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당 정치의 기반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직격했다.
 또 "그 주장대로라면 우리 당은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도 치르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며 "그런 주장을 하는 분과 함께 갈 수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음모론 정당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전씨께서는 본인의 신념에 맞는 길을 선택하시기 바란다"며 "그것이 당을 위한 일이고, 전씨 자신에게도 더 나은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