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성남 유세…"과거 경기지사였던 분들 전부 저 밀어줘"
"李, 가장 위험하고, 가장 탁하고, 가장 추악…꼭 투표해달라"
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하며 "감옥 갈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범죄 꾸러미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1일 김 후보는 경기 수원∙성남 지역 집중 유세에서 "경기지사였던 분들이 이재명 후보 하나 빼고 전부 저를 밀어준다.
이유가 뭐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을 거론하며 "광교가 대장동보다 10배 크다.
대장동은 30만평이 안 되는 작은 곳인데 많은 사람이 죽고 공무원이 구속되고 이후에도 재판을 계속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 광교신도시를 개발한 자신의 성과를 내세우며 "죽은 신도시가 대장동인데 광교는 이렇게 큰 데도 죽은 사람이 없지 않은가. 공무원이 깨끗해야 하는데 이렇게 온 공무원이 구속되고 감옥가면 국민이 안심하고 살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역대 경기도지사였던 분들이 전부 저를 밀어준다"며 "이유는 간단하다.
저는 절대 공직을 이용해 법인카드를 마구 쓴다든지, 부인이 잘못 쓴다든지 그런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인제∙손학규 전 지사가 동행했다.
앞서 임창열∙남경필 전 지사도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아들 동호씨의 인터넷 댓글 논란과 관련해 "욕하는 것을 보지 않았나. 입에 담지도 않겠다"며 "제 딸이 그런 해괴망측한 욕을 하거나 도박을 해서 문제가 되거나 그런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금 가장 위험하고, 가장 탁하고, 가장 추악하다"며 "본인만이 아니라 아내까지도 지금 법인카드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았고, 아들까지도 도박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은 깨끗해야지만 존경받을 수 있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가장 더러운 물, 가장 위험한 독소를 가진 물을 저 위에, 대통령이라는 제일 윗물에 갖다 놓으면 아랫물이 독약을 먹는다.
더러운 것을 먹고 살 수 없지 않나"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대통령은 주권자의 머슴이다.
국회의원, 시장 전부 다 주권자의 머슴 아닌가"라며 "근데 머슴이 마치 자기가 잘난 듯 방탄유리 덮어쓰고 방탄조끼 입고, 자기 살려고 온갖 방탄 괴물 입법해 총통독재하려 하는데 안되지 않나. 꼭 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또 "깨끗한 한 표가 위력적인 한 표"라며 "여러분의 한 표 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고,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감옥 갈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범죄 꾸러미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