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표면에 땀이 고인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우리 몸은 땀을 흘려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주변 기온이나 체온이 높으면 땀이 피부 표면으로 흘러나와요. 땀은 공중으로 증발하면서 피부 근처의 열을 에너지로 씁니다.
열을 빼앗긴 피부 표면은 시원해지고 체온도 적절한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주변 습도가 높아지면 땀을 분비하는 일이 어려워집니다.
습도는 공기 중에 들어 있는 수증기의 정도예요. 우리가 보통 말하는 습도는 '상대 습도'로 공기에 든 수증기량을 공기가 최대로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 양으로 나눈 값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 습도가 50%라면 공기에 최대로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50%가 차 있다는 의미입니다.
습도가 60% 이상으로 높은 상황에서는 아무리 땀을 흘려도 잘 증발하지 않고 피부 표면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땀이 증발하지 않으니 피부 근처의 열도 그대로고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땀을 더 많이 흘리게 됩니다.
이때 땀으로 인해 피부가 끈적해지는 등의 자극과 계속 유지되는 더위 때문에 평소보다 강한 짜증, 불안 등의 감정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쾌감을 수치로 나타낸 것을 ‘불쾌지수’라고 합니다.
불쾌지수가 70~75 사이면 약간, 80 이상이면 매우 불쾌한 상태입니다.
실내 온도가 21~23℃일 경우 습도를 50%로, 24℃ 이상일 때는 40%로 관리하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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