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3개월 간 토지 37만㎡ 보상 협의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토지와 물건 등에 대한 보상 협의가 시작된다.
부산시는 5일부터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37만9,074㎡와 지장물 1만1,397건에 대한 손실보상협의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보상 협의 장소는 부산시청 신공항사업지원단, 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 가덕도신공항 현장지원센터 등 3곳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토지‧물건조서 내용과 보상 방법, 절차 등이 포함된 보상계획을 열람‧공고하고, 올해 4월까지 토지와 물건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해 보상액을 산정했다.
보상 협의 기간은 오는 8월까지 3개월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연내 보상절차를 마무리해 최근 시공사 선정 절차 중단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사업 지연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남부권 글로벌 관문 공항으로서 가덕도신공항의 조속한 착공과 적기 개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666만9,000㎡ 부지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 핵심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그러나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최근 공사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8개월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토교통부는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했고, 현대건설 측이 아예 사업 철수 방침을 밝히면서 표류 중이다.
부산 가덕도신공항 토지보상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