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86명 구조… 병원 이송 없어
20일 설악산 케이블카가 등산객들을 태우고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속초시 설악산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들은 4시간 30분 만에 구조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56분쯤 설악산 케이블카가 상·하행 1대씩 운행 중 약 70m 상공에서 멈췄다.
 당시 상행선에는 42명, 하행선에는 44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케이블카 업체는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임시 복구를 마치고 하행선 탑승객 44명을 우선 구조했다.
 상행선 탑승객 42명은 정류장인 권금성 전망대에 하차했다.

권금성 전망대에는 하행선을 기다리는 173명이 있었고, 케이블카 복구가 끝난 뒤 권금성 전망대에 대기한 총 215명은 순차적으로 하산했다.
 전원 구조 시점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이다.
 병원에 이송된 탑승객은 없었다.

소방 당국은 유압 오일 누출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