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소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 X 시드’ 이미지./네이버
네이버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가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 시드는 글로벌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공개 3개월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이 모델은 네이버의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버전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강점이다.
하이퍼클로바X 시드는 파라미터(매개변수) 5억개(0.5B), 15억개(1.5B), 30억개(3B)개 등 3종으로 구성돼, 사용 목적과 자원 규모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크기가 가장 큰 3B 모델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이해하는 비전 능력을 갖췄다.
3B 모델은 최근 한 달 동안 58만회 이상 다운로드되며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는 허깅페이스에 등록된 약 187만개 모델 중 상위 0.02%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공개 첫 달 30만~40만 다운로드를 흥행 기준으로 본다.
흥행 배경으로는 네이버의 개방형 정책이 꼽힌다.
네이버는 앞서 하이퍼클로바 X 시드 모델을 모델을 공개하면서 “다른 기업들이 더 강력해지기를 바라며, ‘소버린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했다.
이에 기업들은 비용 부담 없이 모델을 내려받아 각자의 서비스에 맞게 변형하고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소형 AI 모델, 공개 3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