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열린 한국부동산경영학회 '인구 오너스 시대의 부동산, 위기대응 전략 세미나' 기념 사진.
인구 감소가 부동산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부동산경영학회(회장 서진형)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인구 오너스 시대의 부동산 환경, 위기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채무자회생법학회(회장 이춘원)와 공동 주최하고, 광운대학교 대학원 부동산법무학과가 주관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부동산원, 인천도시공사(iH) 등이 참여했다.
학회는 고령화에 따른 인구 오너스(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 100명당 20명을 초과하는 현상) 시대 진입이 부동산 수요를 위축시키고, 이는 향후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서울 집값 반값 가능성’과 같은 시나리오를 놓고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세미나는 강현호 성균관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발표자로는 ▲권호근 국제사이버대 교수가 ‘부동산금융 공기업의 업무 개선과 구조조정 방안’ ▲김경선 HUG 주택도시금융연구원 박사가 ‘월세 계약 비중 증가 추이 분석’ ▲김영수 광운대 박사과정생이 ‘공공 건설 설계 경제성 검토(VE)의 문제점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박필 동서울대 교수, 길혜민 강남대 교수, 김학환 숭실사이버대 교수, 임석우 광운대 교수, 박문수 상명대 교수, 류현욱 신한대 교수 등이 참여해 고령화와 부동산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서진형 회장은 “인구 구조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집값 반값 될까” 한국부동산경영학회, 인구 오너스 대응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