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후보자는 자진사퇴 없으면 임명할 듯
(왼쪽부터) 강선우 여성가족부·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
보좌관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계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냐'는 질문에 "그렇다.
아직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 지명을 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인사권자로서 여러가지 종합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19일 여야 원내대표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장관 후보자 임명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만남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이 대통령에게 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영수회담을 요구하며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이진숙 후보자와 강선우 후보자 모두 낙마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냈지만, 대통령은 "고민해보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 강선우 임명 수순… 이진숙은 지명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