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6월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오후 당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한다.
같은 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문수 전 장관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20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 전 장관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고 공지했다.
김 전 장관은 이 회견에서 내달 22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할 계획이다.
반면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분열과 무기력의 상황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 지금 내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고심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당원들과 국민들마저 국민의힘의 지향 가치, 존재 의미가 무엇이냐 묻는 상황이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당의 민주성과 야성 회복, 당의 단합과 재건을 위한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해야만 하는 역할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한미의원연맹 방미단 단장 자격으로 오늘 출국한다.
그는 "8월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유예 종료, 방위비 분담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미국 조야에 야당으로서 자유보수 진영의 입장과 자유동맹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동훈 전 대표는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출마, 나경원은 불출마...국힘 당대표 각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