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북스
엄마는 아직도 내가 백숙을 좋아하는 줄 안다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관계 회복 수업이다.
딸들은 오랫동안 타인의 언어로 자기 마음을 설명해 왔다.
착한 딸이라는 이름 아래 눌러온 욕망, 사랑이라는 말로 감춘 통제의 기억들, 말하지 못한 서운함. 그 마음을 직면해야 비로소 엄마와의 건강한 거리두기를 할 수 있다.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한 거리두기를 배운다.
곽소현/드레북스/2만원 ⓒ새빛 넥스트 한류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전 세계 넷플릭스를 휩쓸 정도로 한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됐다.
하지만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의존, 생성형 AI의 성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 전반에 근본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동국대학교 AI융합대학 석좌교수이자 국회엔터테크포럼 상임대표인 저자가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한류 현장을 방문해 얻은 해답을 책에 담았다.
고삼석/새빛/1만8천원 ⓒ교유서가 초록을 지닌 채 우리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주말에는 소설을 쓰는 이주영 작가의 여덟 편을 담은 소설집이 세상과 마주한다.
문맹, 반공법 위반자, 동성연애자, 성폭행범의 가족 등 사회에서 낙인이 찍혀버린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마저 비밀에 부치고 소통할 수 없는 불행의 고통을 삼킨다.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다른 누군가에게는 옆을 둘러보는 공감과 이해의 시간을 마련할 것이다.
이주영/교유서가/1만6800원 ⓒ해냄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 '모험 상실의 시대'에 여성들에게 모험을 권하는 커뮤니티가 있다.
2021년부터 활동해 온 우먼스베이스캠프(WBC)다.
김하늬, 김지영, 윤명해 세 사람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이 모임은 5년 만에 시즌 멤버십을 운영하고 매년 여름 100명의 여자들을 모아 캠프를 여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WBC 5년간의 활동을 책으로 묶었다.
김하늬 외/해냄/1만8500원 ⓒ후마니타스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 저자는 두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엄마, 그리고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서로에게 배우는 통합 교육을 꿈꾸며 좌충우돌하는 중학교 영어 교사다.
공부를 강조하던 그는 엄마가 된 후 완전히 다른 교사가 됐다.
길, 교실, 강연장에서 만난 수많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과 나누었던 웃기면서도 가슴 아프고, 슬프면서도 통쾌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이수현/후마니타스/1만8천원 ⓒ어크로스주니어 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 '교실 속 작은 사회' 시리즈는 초등학생들이 가정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을 배경으로, 어린이들이 직접적으로 겪는 사회 문제를 다룬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관심이 많아 오랫동안 교육 관련 기자로 일해 온 저자는 그 두 번째 이야기로, 교실은 물론, 우리 일상 곳곳에 숨은 혐오와 차별에 대해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김청연 글, 김이주 그림/어크로스주니어/1만4800원 ⓒ안타푸르나 징계를 마칩니다 저자 박은정은 22대 국회의원으로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24년 동안 검사로 일했으나 법무부 감찰담당관 재직 시 정치검찰과 맞섰고 윤석열 정권에 의해 검사직에서 해임됐다.
이를 계기로 검찰개혁을 위해 정치 일선에 나섰다.
특별함보다는 평범함을 위해 싸워왔던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박은정/안타푸르나/2만3천원 ⓒ은행나무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 교수 릴리 출리아라키는 '피해자의 지위는 이제 특권이자 무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인권이라는 대의 하에 고통을 소호하는 이들은 모두 공감과 연민을 받아 마땅한 피해자로 보인다.
저자는 개인의 상처와 인권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일수록 피해자는 공감과 연민, 정당성과 발언권을 부여받아 피해자성이 무기로 남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릴리 출리아라키/성원 옮김/은행나무/1만9500원 ⓒ앤의 서재 감정 글쓰기 마음을 돌보는 도구로서 글쓰기에 관심 갖고 심리 상담과 여러 워크숍에서 감정 글쓰기를 실천해 온 임상심리전문가 이지안 작가의 신작이 출간됐다.
글쓰기의 유용성을 알면서도 글 쓰는 것 자체를 힘들어해 엄두도 내지 못했던 독자들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
체계적인 감정 기록법을 따라가다 보면 나조차 이유를 몰랐던 내 감정 뒤에 숨은 욕구를 발견하게 된다.
이지안/앤의서재/1만7500원
엄마는 아직도 내가 백숙을 좋아하는 줄 안다 [주간 책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