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목요일 오후 5시,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이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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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방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7월17일 방송 2부 ‘장윤선의 취재인싸’: 취재 ‘인싸’ 장윤선 기자가 출연진과 함께 정치 현안 ‘인사이드’를 살펴봅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장윤선 기자,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심인보 “집사 김씨는 윤석열을 ‘매형’이라 부르던 사람, 6년 동안 추적해” 장윤선 “채 상병 특검, 02-800-7070 김건희 전화번호로 거의 확인 단계” 심인보 “삼부토건 의혹의 핵심은 이종호, 김건희로 넘어가는 외나무 다리” 장윤선 “양평고속도로 의혹 관련 김건희의 또다른 집사도 있어” ■ 진행자 / ‘집사 게이트’라고 하는 언론의 작명이 심인보 기자발이라고 하던데요. ■ 심인보 / 제가 그 보도를 하며 이름을 지을 때 엄청 고민했습니다.
처음에는 ‘IMS 커넥션’이라고 지었어요. 근데 IMS를 사람들이 모르잖아요. 그래서 챗GPT랑 상의를 할 때 ‘얜 집사 같은 애야’라고 얘기를 해 줬거든요. 그럼 ‘집사’ 넣고 김건희는 들어가야 되고 이게 게이트급이냐 아니냐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일단 세게 질러보자 해서 ‘집사 게이트’라고 했는데 당시에는 어떤 언론도 김건희 집사 게이트라는 명칭은 물론이거니와 이 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특검이 지난 7월8일인가 수사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브리핑하면서 바로 ‘김건희 집사 게이트’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이게 공식 명칭이 되어버렸어요. 6월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김건희씨가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 진행자 / 이 취재는 어떻게 시작하신 거예요? 집사 김씨가 키맨인 것 같거든요. ■ 심인보 /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 윤 총장의 처가 문제를 취재하다가 김건희씨 집안에 이 사람이 자꾸 나오는 걸 알게 됐죠. ‘너무 이상하다, 이 사람 이력을 보면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 다니던 금융 엘리트인데 왜 이런 집안에 엮여서 이렇게 속칭 ‘시다바리’ 일을 해줄까?’ 의문을 가지게 됐어요. 그러면 이 사람이 이런 일을 해준 것에 대가가 있지 않을까, 대가가 궁금해서 이 사람이 어떤 비즈니스를 하는지를 쭉 훑었죠. 연관된 법인이 한 20~30개 정도 돼요. 그 중에 비즈니스를 계속하고 있는 곳이 당시 ‘비마이카’라는 회사였어요. 비마이카가 IMS의 전신이거든요. 그래서 이 회사를 계속 주목하다가 2022년 대선 직전에 ‘삼각 거래’라는 취지의 보도를 했습니다.
집사 김씨는 비마이카를 엄청 도와줬어요. 그리고 집사 김씨가 김건희를 많이 도와줬잖아요. 비마이카를 도와줄 수 있었던 건 김건희의 힘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집사 김씨도 뭔가 대가를 받아야 말이 되잖아요. 저희가 비마이카의 등기부등본 같은 걸 쭉 보니까 이미 받았던 게 있는 거예요. 이 사람이 만든 회사 하나를 비마이카가 인수하는데, 굉장히 비싼 값에 이 회사를 사주고 주식 교환을 하거든요. 이 사람 회사를 인수하는 대신에 IMS 주식을 주고 이걸 몇 십만 원에 쳐서 거래를 하는데 얼마 안 있다가 굉장히 싼 값에 또 주식을 완전 몰아주는 거래가 있어요. 이게 한 30 몇 억 원어치 됩니다.
저희가 그런 취지로 보도를 했는데 역시 아무도 관심이 없었죠. 좀 더 지나보니까 〈한겨레〉에서 어떤 보도가 나왔냐면 김씨가 취임식에 초청됐다는 거예요. 저희가 항상 대선 후보들 정치 후원금 명단을 보는데 여기에 정치 지원금을 또 천만 원 했더라고요. 비마이카 대표도 대담하죠. 왜냐하면 저희 〈뉴스타파〉가 대선 직전에 ‘너네 뭐 있는 거 아니야?’ 보도를 했는데 무시한 거예요. 그럼 이 회사가 윤석열 정부에서 어떻게 되는지를 또 봐야 되잖아요. 근데 잘 나가더라고요. 김씨가 지분을 많이 팔아먹고 남은 지분이 한 4프로 정도 있었거든요. 그게 주식 수로는 15만 1500주인데 공시 자료를 보니까 어느 날 이전에는 ‘김OO 15만 1500주’ 이렇게 돼 있던 게 ‘이노베스트 코리아 15만 1500주’ 이렇게 바뀌어 있는 거예요. 주식 소유주가 달라진 거죠. ‘이거 뭐냐’ 싶던 차에 투자가 들어간 걸 알게 돼서 여기까지 온 거죠. ■ 진행자 / 윤석열 총장 시절부터니까 2019년부터 시작해서 지금 거의 6년 취재를 하신 거네요. 그런데 지금 김씨는 해외로 나갔잖아요. 그거는 전혀 모르셨던 거죠? ■ 심인보 / 제가 취재 갔을 때는 제주도에 영어 국제학교들이 밀집해 있는 고급 단지를 갔어요. 당연히 저는 김씨가 여기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취재 가서 관리하시는 분들한테 슬쩍 물어보니까 아저씨 맨날 집에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큰 돈 벌고 ‘파이어족’이 된 거죠. 그래서 그때는 저희가 김씨가 있다고 기사를 썼는데 아마 그 뒤에 출국한 것 같아요. 출국하고 나서 ‘김씨는 이미 출국했고 가족들도 출국하려고 하니 빨리 특검에 알려달라’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최근에 나오는 기사 보니까 못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출국금지를 걸 수 있었던 건 한국에 있다는 얘기니까 가족은 못 나간 모양입니다.
■ 장윤선 / 김씨 본인은 베트남에서 또 제3국으로 또 옮겼다죠. 특검 들어와서 수사 받겠다고 얘기한 것은 거짓말이 돼 버린 거잖아요. 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이렇게 대담한지, 명품백 사건이 그걸 너무나 명징하게 보여줬잖아요. 현직 영부인이 300만 원짜리 명품백을 받아도 검찰에 의해서 사건이 무마되고 무혐의 처리 종결되는 걸 보고 이 사람들 얼마나 웃었겠어요? 우스운 거예요. 대한민국의 수사기관이나 권력기관이 너무 우스우니까 그냥 대담하게 이런 범죄를 저지른 거 아닌가 싶고요. 지금 이 순간에도 ‘왜 우리가 이렇게 피해 다녀야 되지?’ 이런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 심인보 / 윤석열씨가 대통령 당선되기 전에도 자기 매형이라고 불렀으니까요. 친한 사람한테 ‘우리 매형이 윤석열 검사야’ 뭐 이러고 다녔다는 건데 한 10년 정도 그 파워 아래에서 비호를 받으며 살다가 지금은 고립무원의 상태가 되어버렸죠. 2023년 10월1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평고속도로 의혹 관련 질의를 하며 자료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시사IN 신선영 ■ 장윤선 / 제가 양평고속도로 취재할 때 양평에 가서 들은 얘기인데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을 윤석열씨가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윤석열씨 장모가 오면 ‘지청장님 장모가 오신다’는 게 일주일 전부터 소문이 난다는 거예요. 그 정도로 장모 최은순씨의 권세가 셌어요. ■ 심인보 / 그 집안이 양평 토박이잖아요. 김건희씨 부친도 양평군청 공무원인데 일을 열심히 안 하셨대요. 이분이 일 안 하고 뭘 하고 다니냐면 그렇게 땅을 보러 다녔다는 거예요. 이런 날이 반복되다가 군수가 어느 날 이 아버님을 불러가지고 ‘자네 일을 할 거면 일을 하고, 땅을 사러 다닐 거면 땅을 사라’ 그랬더니 그분이 진짜 ‘저 사표 내겠습니다’ 하고 사표 냈다는 거예요. 제가 이 얘기를 누구한테 들었냐면, 아버님이 땅을 사면 금융을 일으켜야 되니까 그 금융을 해주던 분이 있어요. 그분이 ‘자네 공무원 그만두면 어떡하나’ 그랬더니 양평의 논밭을 쫙 보면서 ‘형님 여기가 지금 다 논밭이죠? 하지만 앞으로 여기가 다 금싸라기 땅이 될 겁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대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최은순씨가 투자를 되게 열심히 했잖아요. 남편의 유지를 이었다고도 볼 수 있는 거죠. ■ 진행자 /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면, 결국 김건희 특검이 가장 주목하는 건 김건희씨 돈과 관련된 부분인 것 같거든요. 채 상병 특검팀의 이명현 특별검사가 7월15일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 장윤선 / 3특검 중에 속도가 제일 빠른 건 역시 채 상병 특검인 것 같아요. 〈장윤선의 취재 편의점〉에서도 말씀드렸는데 02-800-7070 번호는 김건희씨의 전화로 거의 확인 단계에 이르렀어요. 2023년 7월31일 오전 10시부터 윤석열씨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었어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하고 같이 회의하고 있는데 그 사람에게 전화했다는 것은 좀 맞지 않다는 얘기가 있고요. 그리고 이 7070이라는 게 대통령실 특수 코드라는 거예요. 아무한테나 부여하는 번호가 아니라는 거고 그래서 김정민 변호사 같은 사람은 ‘이게 5층 김건희의 특별 사무실에 비치돼 있던 사무실 전화 아니냐’ 이런 의심도 하는데 조만간 특검팀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심인보 / 7070 번호 관련해서 저희도 취재한 적이 있는데 그게 뭐냐면 김건희씨랑 교분이 있는 분이 전화를 받았는데 7070번이 떴다는 거예요. 김건희씨의 비서 있지 않습니까? 유아무개 행정관이 전화를 걸어서 김 여사와의 일정을 조율했다는 얘기를 들어서 제가 ‘통화 기록을 주셔야 기사를 쓸 수 있다’ 했는데 결국 기록을 못 받아서 기사는 못 썼던 일이 있어요. ■ 장윤선 / 김건희 특검은 무려 16가지 혐의에 더해서 집사 게이트까지 해야 되니까 ‘너무 많다’ ‘정해진 기간 안에 다 수사할 수 있는 거냐’는 우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핵심은 돈인 것 같아요. 도대체 대기업들이 민원이 있지 않고서야 이 망해가는 회사에 어떻게 184억 원에 해당하는 돈을 넣었느냐, 관련 기업 총수들 다 불러서 조사를 해야 하는데 협조는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또 한 덩어리로는 뇌물 건, 건진법사 비밀의 방을 필두로 해서 국민의힘 경선에 개입한 의혹까지 쭉 수사가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내란 특검은 두 가지가 핵심이잖아요. 누가 이 내란의 기획자인가, 그리고 검찰이 얼마나 내란의 공범인가. 사실 후자의 경우에는 딱히 내용이 잘 안 나오고 있어요. ■ 진행자 / 오늘(7월17일) 삼부토건 관련자들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재수사에 들어갔던 검사도 갔더라고요. ■ 심인보 / 아마 영장 발부가 되겠죠. 주가 조작 혐의, 그러니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어떻게든 소명이 돼서 기소할 수 있을 겁니다.
근데 문제는 김건희씨와의 연관성을 어떻게 찾아낼 것이냐, 김건희씨로 넘어가는 다리가 굉장히 위태로운 외나무 다리 하나뿐이잖아요. 이종호. 그분의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삼부 체크하고’ 요거 하나이기 때문에 과연 그 다리를 건너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거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결과가 안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특검 쪽에서도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장윤선 / 민주당 정무위 위원들은 삼부토건 주가 조작이 현직 영부인이 벌인 어마어마한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민병덕 의원이 ‘이거는 가만두지 않겠다, 특히 웰바이오텍하고 삼부토건하고 똑같은 형식으로 진행이 됐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묵과하기 어렵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이 이상 기류를 보일 때 증선위(증권선물위원회)에서 분명히 이 문제를 확인하고 체크해서 신고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간과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복현 금감원장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23년 2월10일 1심 선고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권 전 회장은 이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 원을 선고 받았다.
©공동취재 ■ 진행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엄단했으면 이렇게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까지 가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이렇게 많은 증거가 있는데 눈 감아버린 검사들에 대한 이야기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그 경종을 울리는 보도를 했던 사람이 심인보 기자입니다.
■ 심인보 / 도이치 모터스 사건을 취재하면서 검사들에 대해서 약간 애증의 마음이 생겼달까요. 아니, 아예 묻어버리기로 했으면 법정에서 김건희씨에 관한 얘기를 굳이 안 해도 되잖아요. 물론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같은 사람들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한 것이긴 하지만요. 저 사람들도 내면에 엄청난 갈등이 있었겠구나 싶어요. 검사의 사명에 따라서 확 질러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겠고 또 윗선의 압박도 있겠죠. 그래서 저도 재판을 보면서 한 명 한 명에게 애증의 마음을 갖게 됐는데 그 중 한 분이 특검에 있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수사 과정에서 검사들의 직무유기나 직권남용 같은 것들을 수사할 수 있을까 싶어요. 그럼 옆방에 있는 사람을 수사해야 된다는 얘기잖아요. 처벌 여부를 떠나서 누가 어떤 외압을 행사했고 그 사건을 어떻게 틀었는지를 당연히 규명해야 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수행한 검사들에 대한 처벌에 이를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 장윤선 / 오늘 〈취재편의점〉에서 서보학 경희대 로스쿨 교수를 인터뷰 했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좋은 콘크리트를 세우려면 자갈 모래 시멘트 뭐 이런 것들을 잘 배합을 해야 된다고 했지만, 이때 바다모래를 섞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소금기 있는 바다모래가 들어가면 부실 공사가 된다는 거죠. 그 바다모래에 해당하는 게 바로 검사, 특히 고위직 검사를 지냈던 사람들입니다.
특히 특수부 검사 출신들은 더욱 그러하고요. 여당이 추석 전에 검찰 개혁을 마무리한다고는 하는데, 서보학 교수 말씀이 굉장히 뼈가 되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 심인보 / 문재인 정부 때보다는 그래도 여건이 훨씬 좋죠. 왜냐하면 당시에는 입법을 못하는 상황이니까 그걸 우회하기 위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이상한 안들을 만들어 가지고 법무부 장관하고 행안부 장관을 불러서 ‘너네 타협해’ 이런 일들이 벌어졌던 거니까요. 또 지금은 검찰의 힘을 안 빌리고 있잖아요. 그때는 전 정부 수사를 검찰한테 다 맡겨놔서 검찰이 이걸 레버리지 삼아서 검찰 개혁의 논의 틀 안에 자기들의 주장을 계속 집어넣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은 3개 특검이 돌아가고 있고, 3개 특검이 전 정부 수사를 검찰의 도움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보다 훨씬 유리한 여건이죠. 2023년 7월26일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평고속도로 의혹에 답하고 있다.
©시사IN 조남진 ■ 진행자 / 장윤선 기자가 앞서 잠깐 양평고속도로 이야기를 꺼냈는데, 취재 이야기를 풀어 주신다면요? ■ 장윤선 / 김건희 특검팀이 양평고속도로 관련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 수사가 어떻게 될 거냐, 또 누가 수사 대상이 될 거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취재를 해 보니까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가능성이 제일 높다는 거예요. 친윤이기도 하고,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 있었고, 양평경찰서장 출신이며, 양평고속도로 백지화가 됐을 때 양평군수였던 전진선이 제일 먼저 찾아간 사람이 바로 이철규 의원이라는 겁니다.
당시 군의회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왜 이철규 의원을 바로 찾아갔냐’ 하니까 ‘우리 고속도로 잘 되게 해 줄 사람이 이철규다, 그래서 찾아갔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 때 처음 추진되거든요. 그러니까 아직 정부가 제대로 서지도 않은 가운데 ‘야 고속도로부터 알아봐’ 이랬다면, 이거는 김건희 일가가 양평을 중심으로 ‘해먹을 결심’을 하지 않고서야 종점 변경을 할 이유가 있을까 의심을 하는 거죠. 이미 예비타당성조사도 끝났고, 사업 타당성과 관련해서 강상면은 양서면에 비해서 나을 게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돌아가는 길인데요. 이런 걸 보면 이철규 의원은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서 수사 또는 조사 대상이 될 걸로 보이고요. 또, (김건희씨 일가에) 한 사람의 집사가 있으니 그 양평 집사가 누구냐 하면요. 양평군청에 도시건설국장을 하는 안아무개씨라는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 최근에 출국금지가 됐어요. 들리는 바에 따르면, 이분이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관련된 가족 내 여러 일들을 해결하는 일종의 행동대장, 집사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 진행자 / 결국 이게 국민의힘까지 직격하는 이슈이다 보니까요. 건진법사 관련해서 여러 친윤 의원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죠. ■ 장윤선 / 국민의힘 의원 3분의 1 정도가 특검의 전화를 받았다잖아요. 국민의힘 취재해 봤더니 요새 너무 어수선하더라고요. 오늘 또 전한길씨가 입당했다고 하는데 취재해보니까 오늘 입당이 아니더라고요. 6월8일에 입당 신청을 온라인으로 했고 그 다음날 입당이 됐는데 스스로 탈당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무조건 윤석열을 지키는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들겠다, 본인이 직접 출마할지는 모르겠다고 〈한국일보〉 〈서울경제〉 두 군데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이겨레 인턴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장윤선 기자,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장윤선 “02-800-7070, 김건희 전화로 거의 확인 단계” [김은지의 뉴스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