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사망 6명·실종 7명 19일 폭우와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한 도로에 돌과 나무 등이 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전국적으로 사상 초유의 '극한 호우'가 내리며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경남지역에선 사망 6명, 실종 7명 등으로 확인됐다.
20일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6명, 실종 7명, 중상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사망 5명, 실종 2명, 심정지 2명 등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일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오전 9시 25분쯤 산청군 산청읍 병정리에 산사태가 발생하며 주택을 덮쳐 1명이 중상인 상태로 발견됐다.
오전 10시 46분쯤에는 산청읍 내리마을에서 산사태가 나 집 안에 있던 40대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낮 12시 35분쯤에는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에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출되며 마을 주택 2채를 덮쳐 20대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침수 우려와 산사태 위험 등으로 모두 5천255가구에서 6천848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2천949가구 3천681명은 귀가했지만, 2천306가구 3천167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중호우로 강변 72개소 등 도내 각종 공공시설 총 310개소 대한 통제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도내 호우 특보는 19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비가 그친 만큼 소방 당국은 야간에 하지 못했던 실종자 수색을 이날 오전 일찍부터 재개했으며, 수색 작업과 함께 소방 당국은 총 496건으로 잠정 집계된 재산 피해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