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편집국 종합] 이른바 ‘악법’으로 불리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오는 22일 공식 폐지되며, 이와 맞물려 정부·산업계·소비자를 아우르는 변화의 물결이 본격적으로 출렁이기 시작했다.
정책 전환, 소비 진작, 디지털 보안, AI 전략까지, 산업 각 층에서 대전환을 상징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먼저 단통법 폐지는 소비자·유통망·제조사 간 역학을 바꿀 중대 분기점이다.
이번 폐지로 추가지원금 상한선(공시지원금의 15%)이 철폐되면서, 유통망이 자율적으로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선택약정 할인도 유지되며, 소비자는 두 가지 혜택을 중복해 누릴 수 있다.
단, 지급 조건은 계약서에 명확히 기재해야 하며, 정부는 연말까지 시장 혼란 방지를 위한 후속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본격화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21일부터 시작된다.
지급액은 기본 15만원이며,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령 가능하다.
다만 대국민 보편 정책을 노린 피싱·스미싱 범죄도 함께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공식 문자는 URL을 포함하지 않는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같은 날 폐지를 앞두고 있는 단통법과 더불어, 기술과 정책이 만나는 전환점에서는 새로운 전략 행사도 잇따른다.
레드햇은 22일 ‘앤서블 오토베이트 2025’를 개최해 AI 시대 실시간 IT 자동화 전략을 공유한다.
‘Day2 운영환경 자동화’를 핵심 주제로, 이벤트 기반 자동화와 AI옵스 등 운영혁신 시나리오가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는 24일 여의도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지속가능성과 AI 시대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AI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확대 속,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 저감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근 행보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접수를 오는 21일 마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대 5개 팀을 선발해 글로벌 LLM 수준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며, 향후 3년간 2136억원 규모의 투자가 집중된다.
국산 LLM 생태계 경쟁력 확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화 콘텐츠와 기술의 결합도 계속된다.
19일 서울 DDP에서 열리는 ‘빌보드런웨이 투 서울’은 K-패션과 K-팝이 결합된 전시 행사로, 중소 패션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협업 콘텐츠가 선보인다.
특히 틱톡 기반 음악 창작자들이 오프라인 무대에 오르는 장면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 창작자의 ‘새로운 확장’ 사례로 해석된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어 해체된 미래전략실 이후의 ‘컨트롤타워’ 재건 여부를 논의한다.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도 다시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날 LG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가전(H&A), 전장(VS), TV(HE) 등 주요 사업 부문별 수익성 추이가 하반기 전략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악법으로 불리던 단통법, 10년 만에 역사 뒤안길로= 단통법이 오는 22일 폐지된다.
2014년 제정된 이후 10년 만이다.
소비자에 지급되던 지원금의 상한선이 사라지는 것이 핵심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단말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단통법 폐지의 핵심은 유통망이 지급하던 지원금(추가지원금)의 상한선 폐지다.
기존엔 이 추가지원금의 상한선을 공시지원금의 최대 15%로 제한했다.
선택약정 할인제도 또한 유지된다.
특히 소비자는 추가지원금과 중복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이 같은 단말기 지원금 지급 내용 및 조건을 계약서에 상세히 명시해야 한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단통법 폐지 이후 시장혼란 방지와 건전한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 시책을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시작= 21일 오전 9시부터 9월12일 오후 6시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과 지급이 시작된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첫 주 평일에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 1과 6, 화요일은 2와 7, 수요일은 3과 8, 목요일 4와 9, 금요일 5와 0, 주말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기본 지급액은 15만원이다.
사용기한은 11월30일까지다.
기타 정확한 정보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빌보드런웨이 투 서울' 19일 개최= '빌보드런웨이 투 서울’ 행사가 오는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쇼룸에서 개최된다.
K-패션과 K-팝이 융합된 전시 행사로, 서울경제진흥원과 빌보드코리아가 공동 주최한다.
해당 행사에서는 중소 패션 브랜드와 K-팝 아티스트 협업을 통해 음악, 엔터테인먼트, 테크, 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K-컬처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19일 열리는 메인 무대에는 틱톡라이브를 통해 성장한 음악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오프라인 무대로 활동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 준법감시위, 23일 정례회의…'컨트롤타워 재건' 논의=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공백 상태였던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도 다시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 LG전자, 25일 2분기 실적 컨콜 예정= LG전자가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가전(H&A), 전장(VS), TV(HE)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과 하반기 전략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시작, 사칭범죄 '주의'=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정책인 만큼, 이를 노린 스미싱·피싱·보이스피싱 등 디지털 위협 또한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급 시기를 악용한 디지털 사기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전사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아울러 신청 관련 공식 문자에는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라 공식 채널 외 접근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AI 시대 실시간 자동화 전략은?...레드햇, 앤서블 오토베이트 개최= 오는 2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레드햇 앤서블 오토베이트 2025 행사가 열린다.
올해 레드햇 앤서블 오토베이트는 'Day' 운영혁신을 위한 실시간 IT자동화 전략'을 주제로 잡았다.
진화하는 환경속에서 Day2 운영환경을 효율적으로 자동화하는 방법과 AI옵스 구현, 이벤트 기반 자동화 등 실시간 대응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Day2는 시스템이 구축된 후 운영과 최적화, 보안 패치, 관찰, 백업 및 복구, 확장 등 실질적인 '운영 관리' 단계를 의미한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 미디어브리핑 개최= 고성능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부상한 가운데,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에퀴닉스는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가 ▲에퀴닉스가 AI를 비롯한 신기술의 확산에 발맞춰 지속가능성과 기술 혁신을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 ▲2024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포함된 지난 1년간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효율성 및 탄소 배출에 대한 업데이트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에퀴닉스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독자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 21일 지원 마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모집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옛 월드 베스트 LLM)' 접수가 오는 21일 오후 마감된다.
최대 5개 선발 예정인 참여팀들은 최신 글로벌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설정한 국산 LLM 개발에 돌입한다.
선발된 팀은 6개월 단위 단계평가를 거쳐 성과에 따라 압축될 예정이며, 평가에는 국내외 AI 전문가가 참여한다.
오는 2027년까지 최대 3년간 정예팀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 규모는 약 2136억원이며 국비(정부지원금)와 민간부담금(현금 및 현물)으로 구성된다.
[DD 주간브리핑] 단통법 폐지부터 국산 LLM 프로젝트 마감까지…기술·정책·산업 ‘분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