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력설비·폭우 피해 상황 등 집중 점검… “에너지 기반 안정이 최우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여름철 전력 수급 현황을 살피기 위해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임명 후 첫 현장 행보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전력설비 피해와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일정 동안 서울발전본부 회의실과 중앙제어실, 지하발전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현장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장,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장과 광주전남본부장,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 등이 참석하거나 영상으로 참여했다.
이날 점검은 ▲폭우에 따른 정전·전력설비 피해 현황 파악 및 대응,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주요 발전설비의 운영 상태 점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김 장관은 중부발전과 한전, 전력거래소로부터 각각 상황 브리핑을 받은 뒤 지하발전소 등 주요 시설을 직접 살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부터 25,000호 이상의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가공 송전설비 피해 및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이번 점검에서 실제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에 대비한 설비 가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올해 여름은 97.6GW에 달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전력 수요가 예상되며, 전력수급 여건이 한층 엄중한 만큼 선제적인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다.
김 장관은 “안정적 에너지공급은 국민의 일상과 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정부는 발전설비 뿐 아니라 송·변전설비, 가스시설 등 에너지 재난 취약시설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날 참석한 한국전력공사 지역 본부장들에게 “전력공급은 폭우가 지나간 뒤 피해를 복구·정비하는 데 매우 필수적인만큼, 정전을 신속히 해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폭염·폭우 상황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동행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에게는 “산업단지 상습 침수지역, 급경사지, 공사 현장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침수 시 신속한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첫 공식일정으로 전력수급 현장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