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李, 고심 거듭한 결과 지명 철회 결정"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조기 유학 관련 질의에 답한 뒤 눈감고 있다.
2025.7.16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공식 철회했다.
교육부 장관 인사를 발표한 지 21일 만으로 장관 후보자 낙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고심을 거듭한 결과, 이진숙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문제 등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더해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전문성 결여까지 드러나면서 교육계는 물론 시민사회, 여당 내부에서도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송 위원장은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했다"며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다만 강 후보자의 지명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우 수석은 "임명되지 않은 11명 후보자 중에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지명만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李대통령,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강선우는 임명 수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