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37.45%...정청래와 25%P 격차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왼쪽), 박찬대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주먹을 쥐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연이어 압승을 거두었다.
충청권에 이어 영남권에서도 박찬대 후보를 25%포인트 가까이 따돌리면서 본선 직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온라인 합동 연설회를 열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투표에서 정 후보는 62.55%의 득표율을 기록해 37.45%를 얻은 박 후보를 2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전날 실시된 첫 순회 경선인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결과까지 합산하면 정 후보는 62.65%, 박 후보는 37.35%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부산에서 현장 순회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폭우 피해와 기상 악화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합동 연설회를 열고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대체했다.
정 후보는 연설회에서 "강력한 개혁 당 대표 후보로서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며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가 먼저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현재 진행 중인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되며, 대의원과 일반국민 투표 결과는 다음 달 2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된다.
정청래 62.55%로 영남도 제압...與대표 경선 2연승 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