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14명 사망·12명 실종…경남 산청에서만 8명 숨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7.18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추진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호우 피해 상황에 대한 신속한 파악과 조속한 특별재난구역 선포 추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조사를 신속히 추진하고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지원 기준과 절차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께 건의함으로써 폭넓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피해가 커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관련 절차와 시간을 단축해 신속히 지정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닷새 동안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날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에서는 지금까지 8명이 숨졌고, 실종자도 6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피해도 늘어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4건으로 확인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1만3209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로 인명·재산피해 눈덩이...李대통령 “특별재난구역 선포 추진”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