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특사단, 안보·에너지 협력 중점 논의
말레이시아 특사단, 교역·투자, 방산 등 협의
◆…캐나다 특사단장을 맡은 김병주 의원(왼)과 말레이시아 특사단장을 맡은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캐나다와 말레이시아에 파견될 특사단 명단을 확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특사단은 오는 22일 출국해 양국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확대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캐나다 특사단, 안보·에너지 협력 중점
캐나다 특사단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고 맹성규·김주영 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한다.
특사단은 27일까지 캐나다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안보, 방위산업, 에너지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한·캐나다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말레이시아 특사단, 실질 협력 및 아세안 연계 강화
말레이시아 특사단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끌고 남인순·윤건영 의원이 단원으로 함께 파견된다.
특사단은 25일까지 말레이시아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지난해 수립된 '한·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교역·투자, 디지털 전환, 녹색산업, 방산 등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아세안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여타 주요국 특사단도 상대국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새 국정철학과 대외 정책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천명하기 위해 총 14개국에 특사단을 파견하는 외교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앞서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인도 등에 특사단이 먼저 파견됐으며, 대미 특사단장에는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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