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김문수 "우리가 앞서…이미 판은 뒤집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이미 판은 뒤집혔다"며 지지율 역전을 자신했다.
김 후보는 1일 오후 경기 의정부에서 집중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여러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골든크로스'를 이뤘다고 알고 있다”며 “민심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 흐름이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표와 보도는 막혀 있지만,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6일 전부터는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와 보도가 금지되지만, 정당과 언론사 등은 내부 참고용으로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이 김 후보를 위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들이 댓글을 다는지 우리 당도 알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리박스쿨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댓글을 누가 다는지 내가 어떻게 아느냐. 상식적으로도 당에서 그런 걸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국민의힘, 리박스쿨 해명해야…통합의 정치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리박스쿨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해명을 요구하며, 정치의 방식이 아닌 실력과 성과로 국민을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일 경북 안동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 성향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단체가 돌봄교사 양성을 빙자해 교육이 아닌 댓글 작성법을 가르쳤다는 말도 나온다”며 “결국 이익이 누구에게 돌아갔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등 과거 사례를 보면, 국민의힘은 댓글조작 DNA를 갖고 있다”며 “리박스쿨의 활동과 인사 교류 등을 보면 국민의힘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합 정치’에 대한 질문에는 성과 중심의 국정 운영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성과와 실적으로 평가받아온 만큼, 앞으로도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얻을 것”이라며 “특정 집단에 의존하거나 일부를 배제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통합과 성과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남편 명의로 대리투표한 선거사무원…구속 여부 오늘 결정 "잘못된 판단 죄송"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일 오후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선거사무원 박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오후 1시 20분쯤 법원에 도착한 박씨는 ‘왜 대리투표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고, 범행 계획 여부를 묻는 말에는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
순간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과거에도 대리투표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부인했다.
박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한 뒤, 약 5시간 후에는 자신의 신분증을 이용해 또 한 번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으로, 당시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투표사무원으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하철, 대선까지 시설물 특별 경계 강화 서울교통공사가 대통령 선거일인 3일까지 지하철 시설물에 대한 특별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백호 사장은 전날 5호선 열차 내 화재 사건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1~8호선 276개 전 역사와 열차, 차량기지 등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24시간 현장 순찰과 함께 취약 지점을 중심으로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요 시설물에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또한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업 체계를 재정비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신속 대응 시스템도 마련했다.
한편, 전날 발생한 화재로 지하철 차량 1량이 일부 불에 탔고, 나머지 2량에서는 그을음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됐다.
일론 머스크, 트럼프 선거 기간 중 마약복용설 보도에 "거짓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중 마약류를 다량 복용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NYT 보도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머스크는 "몇 년 전 케타민을 처방받아 복용한 적이 있으며, 이 사실을 X를 통해 이미 공개한 바 있다"고 밝히며 "심리적인 어둠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움을 받았지만, 이후에는 복용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머스크가 대선 기간 동안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각성제 및 마약류를 수시로 복용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