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경기 가평 등 통신장애 집중
유선 통신 복구율 98%…"이통통신 정상 서비스"
지난 19일 내린 폭우로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일대에 전신주가 파손돼 위험해 보인다.
연합뉴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을 휩쓴 기록적인 폭우로 이동통신 기지국 등이 정전 피해를 보며 전국 곳곳에서 통신 장애가 일어났다.
다만, 당국 집계 결과 현재 상당 부분 복구가 진행됐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부터 내린 폭우로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무선 기지국 7000여 곳에서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
유선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는 10만여 회선에서 피해가 있었다.
이들 통신 장애는 대부분 정전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린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등에서 통신 장애가 집중됐다.
산청·합천 지역 11개소(마을 단위)에 전기 공급이 막히면서 산청 일부 지역에서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다.
지난 19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평군 상면과 조종면 일대에서는 전화 및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정오 기준 전국에서 수해 피해를 본 무선 기지국 중 6000여곳이 복구돼 복구율이 90%에 가까워졌다.
유선 통신 복구율은 98%로 집계됐다.
유료 방송은 7만여 회선에서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가 있었지만, 6만 5000여 회선이 복구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동통신 서비스는 주변 기지국 출력 조정을 통해 장애 피해를 최소화했고, 현재 정상 서비스 중"이라고 전했다.
통신 3사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복구 인력과 이동 기지국 등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극한호우에 전국 7000개 기지국 수해…6000곳 복구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