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8월 1일은 엄격한 마감일" 주장
"이후에도 무역국들은 美와 협상 가능해"
"EU와도 여지 있어…보복 관세 못할 것"
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오는 8월 1일 이후에는 모든 무역 상대국에 기본 관세 10%가 유지되며,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은 이보다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美CBS와의 인터뷰에서 "8월 1일은 엄격한 마감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각국에 대한 일방적인 상호관세율을 발표한 뒤 90일 유예했고, 최근 또 다시 오는 8월 1일까지로 시행을 연기한 바 있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8월 1일에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이후에도 무역국들은 우리와 협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만약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 기업, 어부, 농민에 문을 열 준비가 돼 있다면, 당연히 더 좋은 협정을 맺을 것이지만 여전히 관세·비관세 장벽이 존재한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큰 고객인 미국 소비자와 거래하기 위해 관세를 지불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부연했다.
일단 8월 1일부터는 각국에 관세 서한에 명시된대로 '10% + α'의 상호관세를 부과하지만, 새 무역협정을 맺지 못한 나라들과는 계속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러트닉 장관은 기본관세 10%만 적용받는 국가에 대해 "라틴아메리카의 작은 국가들, 카리브해 국가들,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라고 말했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EU와의 협상과 관련해선 "오늘 아침에도 EU의 무역협상가와 통화했고 아직 많은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EU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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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8월 1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