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비상계엄 옹호 등 논란 커지자 입장 밝혀... "제 책 내용으로 깊은 상처 드려, 최선 다하겠다" ▲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 동국대학교 홈페이지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한 전력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께 사죄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민 통합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에는 선을 그었다.
앞서 강 비서관은 지난 3월 발간한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12.3 내란을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으로, 윤석열씨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행동 방식에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강씨는 20일 오후 9시 18분 입장문을 내고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 저에게 가해진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또 "수개월간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제가 펴낸 책의 내용과 표현으로 깊은 상처를 드렸다"고 시인했다.
그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국민께 끼친 상처와 불편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세대, 계층, 이념으로 쪼개진 국민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마이뉴스>는 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게 '대통령실의 입장' 등을 물었으나 "비서관 인사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국민통합비서관은 경청통합수석비서관 산하에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역할이다.
강 비서관은 지난 16일 이 대통령과 함께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 배석한 바 있다.
[관련기사] 강준욱 비서관, 저서에서 '내란 옹호'... "이재명 대통령되면 전체주의 정권될 것" https://omn.kr/2emn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