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옥수수 속대, 차로 끓여 먹으며 건강하게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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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요즘 마트나 시장에 가면 옥수수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국민 간식으로 알려질 정도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옥수수를 저도 좋아합니다.
남편이 옥수수를 심어 놓았기에, 익었으면 따다 먹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밭을 찾았습니다.
▲ 수확을 앞 둔 옥수수  수확철을 앞 둔 옥수수 사진입니다 ⓒ 홍웅기 판매하는 옥수수가 아니라서 시장보다는 늦게 익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따려고 옥수수 고랑을 다니며 보니, 통통한 옥수수가 눈에 많이 안 띕니다.
옥수수 대에 달린 옥수수 껍질만 살짝 벗겨 확인하니 역시 덜 여물었습니다.
"더 있다 따야겠다"라고 했더니 남편이 "옥수수 수염 많은 거 따 와" 합니다.
그래도 내가 더 있다 따는 것이 좋겠다 했더니, 남편이 옥수수 고랑을 돌아다니며 옥수수 수염이 많은 옥수수를 따와 나무 그늘에 모아 두었습니다.
▲ 7월 제철농산물 옥수수  7월 제철농산물 옥수수 사진입니다 ⓒ 홍웅기 남편은 따 온 옥수수를 껍질을 한두 겹만 남기고 벗겼습니다.
집에 가져 가면 쓰레기만 된다고, 밭에 거름이나 되라며 껍질을 밭에다 버립니다.
덜 익은 옥수수를 땄다고 살짝 다툼이 있었지만, 수확의 결실인 옥수수를 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둘이 앉아 옥수수 수염을 빼 그늘에 말리며 옥수수를 손질했습니다.
옥수수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50% 이상이 수분으로 돼 있어 열량이 낮으며, 지방 함량이 적어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옥수수 씨눈은 영양가가 높고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양질의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E가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동맥경화를 예방, 노화 방지, 피부 저항력 향상, 심혈관 질환 및 암 예방, 면역력 향상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옥수수 속대는 베타 시토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으며, 몸의 염증을 완화해 주고, 잇몸 염증, 이뇨 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찐 옥수수  찐 옥수수 사진입니다 ⓒ 홍웅기 옥수수 찌기는 냄비에 넣고 소금, 뉴슈가를 적당량 넣고 물을 넉넉히 넣어 익혀주기만 하면 됩니다.
옥수수가 식기도 전에 한 개 꺼내 손으로 톡톡 따 먹었습니다.
알알이 터지는 옥수수 맛이 먹는 재미를 더 해 줍니다.
잇몸에 좋은 옥수수 속대 물 ▲ 옥수수를 먹고 모아 놓은 속대  옥수수를 먹고 모아 놓은 속대 사진입니다 ⓒ 홍웅기 옥수수를 먹고 나서 남은 속대는 베란다 화단 걸이에 말렸습니다.
요즘 햇살이 뜨거워서 하루 이틀이면 바짝 마릅니다.
옥수수 속대가 잇몸에 좋다는 것 다들 아실 겁니다.
옥수수 속대를 쓰려고, 옥수수를 먹을 때 입에 대고 먹지 않고 손으로 한 알씩 따서 먹었습니다.
속대를 사용해 가글용 물로 쓰거나 차로 끓여마시려고 했거든요. 속대가 10개 정도 모이면 냄비에 물을 적당히 붓고 끓여 주면 됩니다.
옥수수 속대가 크면 반으로 잘라 주고, 개수는 상관없이 넣어서 끓이면 됩니다.
저는 밭에서 따 온 옥수수가 부실한 것도 있어 속대를 많이 넣고 끓였습니다.
물을 마시니 달콤하니, 맛있습니다.
옥수수 속대가 이렇게 달달했나?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옥수수 속대와 옥수수 속대 차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도 끓인 물이 달달해 그냥 마시기로 했습니다.
잇몸에도 좋고 차로도 마실 수 있는 옥수수 속대 물, 맛있는 옥수수도 드시고 한번 만들어 보시죠!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블로그에도 실립니다.
옥수수로 하모니카 불지 마세요, 한 알씩 떼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