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2일 곳곳에서 기자회견 열고 투쟁 나서... 부산센턴점 등 전국 36곳이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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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홈플러스 점포 폐점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인다.
ⓒ 마트노조 "홈플러스 일부 점포 폐점은 단순한 구조조정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현장 투쟁을 통해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점포의 폐점은 반드시 막아내겠다.
" 지난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던 홈플러스가 전국 상당수 점포에 대해 폐점을 확정하거나 계약해지 통보하자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이같이 밝혔다.
마트산업노조는 지회가 설립된 점포를 중심으로 '폐점 매장 저지'에 나서기로 하고, 2일 전국 곳곳에서 투쟁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전부터 9개 점포를 폐점한데 이어 울산북구, 부산감만을 포함해 17개 점포에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지난 5월 29일에는 부산센텀, 울산남구 등 10개 점포에 폐점 통보를 내렸다.
총 36곳에 이른다.
부산은 홈플러스 감만점, 장림점, 센텀점이 대상에 올랐고, 경남은 아직 없다.
마트노조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MBK가 홈플러스 인수 후에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없이 자산매각과 인력감축 등으로 비용절감에만 집중했고, 이로 인해 경쟁력과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결과이다"라며 "하지만 MBK는 아무런 자구노력 없이 기업회생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다"라고 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으로 인해 협력업체까지 10만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중소상인들인 입점업체들까지 심각한 생존권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으며 홈플러스 이해관계자 중 MBK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점포 폐점에 대해, 이들은 "단순히 그 매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수많은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생존권, 그리고 지역경제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이다"라고 밝혔다.
마트노조는 2일 작전점 앞, 센텀시티점 앞, 천안점 앞, 잠실점 앞, 가양점 앞, 북수원점 앞, 울산남구점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투쟁을 선포한다.
마트노조는 '폐점 철회 요구', '고용승계 보장', '지역경제 보호' 등을 중심 의제로 삼아 투쟁 강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점포 폐점은 지역공동체 파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