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미국 학회에서 임상 1상 주요 데이터 공개 … 8월 중 톱라인 발표 예정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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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 일동제약 제공
자회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임상 1상 주요 결과(톱라인) 발표를 앞둔 일동제약 주가가 7월 17일 장 초반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4.68% 오른 2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월 초 1만2000원대를 오가던 주가는 7월 7일 상한가(종가 1만8050원)를 기록한 뒤 지속적 상승 추세다.
이는 일동제약의 신약 개발 자회사 유노비아가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 경구용 비만 치료 신약 ‘ID110521156’ 개발에 성과를 낸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노비아는 6월 말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이 신약의 임상 1상 시험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0㎎ 투여군의 4주간 체중 감소 효능은 평균 6.9%, 최대 11.9%로 나타났으며 기존 GLP-1 RA 계열 약물 대비 유효 용량 범위 전체에서 위장관계 부작용이 현저히 적었다.
임상 1상 톱라인 결과는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주사제보다 훨씬 편리한 경구용 GLP-1 약물이 차세대 비만치료제 경쟁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며 “일동제약은 한국에서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이라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 1360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0% 감소, 영업이익은 33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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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일동제약,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주가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