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큐레이터]
2025년 5월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제1차 케이비(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 고용률이 14개월 연속 전년도 같은 달에 견줘 하락했다.
15~29살 인구수 자체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함께 떨어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2025년 7월16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15~29살 고용률은 45.6%를 기록해 14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6월(46.6%)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이번 고용률은 6월 기준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45.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5살 이상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2909만1천 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 대비 18만3천 명 증가)한 것과도 다른 흐름이다.
구체적으로 2024년 같은 달 대비 청년층(15~29살) 인구는 20만 명 줄었고 취업자 수는 17만3천 명 줄었다.
2024년 6월 15~29살 인구는 814만9천 명이었는데 2025년 6월에는 794만9천 명으로 감소했다.
이 상황에서 1년 새 고용률이 1%포인트 줄어들면서 15~29살 취업자 수는 2024년 6월 기준 379만8천 명에서 2025년 6월 기준 362만5천 명으로 줄어들었다.
20대 취업자 수만 따로 집계해도 15만2천 명이 감소했다.
청년 고용률의 하락은 관련 업종의 불황과도 관계가 깊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8만3천 명 줄었고 12개월째 하락세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9만7천 명 감소했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의 취업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업이나 제조업 등의 취업자 수 감소가 청년층 고용률 하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업자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을 따라 조사 대상 주간(1주) 동안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뜻한다.
학생도 아르바이트한다면 취업자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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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률,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