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눈]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인 윤석열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며 열리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 첫날인 2025년 5월29일 오전,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주변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긴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건물을 돌고 또 돌며 대오의 끝을 찾아 나선 한 시민이 나지막이 말했다.
“아, 끝이 어디예요?” 사전투표는 5월30일까지 이틀간, 전국 3568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첫날인 5월29일 투표율은 19.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제는 2012년 처음 도입돼 별도의 신고 없이 유권자가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 미리 투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부정선거 의혹’을 계엄령 선포의 주요 사유로 내세웠던 대통령은 결국 자리에서 쫓겨났다.
전례 없는 정치적 위기 속에 국민은 다시 한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무너진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민생경제를 회복하며,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관세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가의 일꾼을 뽑아야 할 때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다시금 실천으로 보여줘야 할 때다.
본투표는 6월3일 화요일,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025년 5월29일 오전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들머리에서 유권자들이 벽보를 보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몸이 불편한 유권자가 5월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앞에 마련된 기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투표 장소는 4층이나,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따로 건물 들머리에 기표소를 마련했다.
이종근 선임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월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5월29일 오전 유권자들이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관외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기표한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함해 투표함에 넣고 있다.
김명진 기자   5월29일 오전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주변에 돌발·소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복 경찰이 대기하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대통령 선거, 이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