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번아웃에 관한 농담
일시
7월 19일~8월 3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관람료
전석 3만5000원
창업 2년 차 스타트업 ‘플랫폼 몬스터(플몬)’는 다양한 분야의 프리랜서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재능마켓’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신생 기업이 흔히 그렇듯, 이곳 역시 명확한 업무 체계는 없고, 낮은 연봉에 2~3명이 해야 할 일을 1명이 도맡는 상황. 그런데도 어찌어찌 회사는 돌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경영지원팀장이 돌연 잠적하고 그 공백을 메우게 된 대리 유진은 몰려드는 업무에 휘청인다.
한편 플랫폼에는 근거 없는 악성 리뷰가 등장해 프리랜서 회원 제이미의 생계가 위협받고, 제이미는 플랫폼의 무책임한 운영에 분노해 항의 전화를 이어간다.
그 전화를 감당해야 하는 유진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다.
설상가상으로 대표 한민은 내년 예정이던 신규 사업 론칭 일정을 두 달 앞으로 앞당긴다.
연극 <번아웃에 관한 농담>은 반들거리는 자본주의의 껍데기 뒤편, 점점 열악해져 가는 노동환경의 민낯을 고발하는 블랙코미디다.
‘긱 워커’, ‘플랫폼 노동’, ‘N잡러’, ‘온디맨드 서비스’ 등 그럴듯한 말로 포장된 오늘날의 노동은 사실상 장시간 저임금 노동과 ‘유연화’라는 이름의 거대한 착취일 뿐이다.
연극은 이 같은 현실을 스타트업 사무실 안팎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번아웃에 내몰린 인물들을 통해 날카롭게 파헤친다.
<무중력 연애>, <인간의 가장 오래된 외부>, <손님이 너무 많아 개점휴업>, <우리는 처음 만났거나 너무 오래 알았다> 등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여성, 밀레니얼 세대로서의 정체성을 섬세하게 풀어낸 희곡을 써온 김윤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연출은 이인수 연출가가 맡아 무대에 올린다.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psy@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뮤지컬] 관부연락선 일시 8월 4일~10월 12일 장소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 관람료 전석 6만6000원 윤심덕의 마지막 밤을 상상한 창작 뮤지컬이다.
1926년 8월 4일 시모노세키발 부산행 관부연락선 도쿠주마루, 죽음을 결심한 소프라노 가수 윤심덕은 연인과 함께 바다에 몸을 던지지만, 목숨을 걸고 밀항하던 독립운동가 홍석주에 의해 구조된다.
1644-2620 [전시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일시 8월 1일~11월 30일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관람료 2만5000원 나폴리의 정서와 풍경이 19세기 회화 속에서 어떻게 구현됐는지 조망하는 전시다.
이탈리아 국립 나폴리 카포디몬테 미술관이 소장한 19세기 회화 컬렉션을 통해 이탈리아 남부가 겪은 사회의 변화와 그 시대의 삶을 펼쳐 보인다.
02-567-8878 [콘서트] 투니리즈 콘서트 일시 8월 2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관람료 R석 12만1000원 S석 9만9000원 A석 8만8000원 LOF석 1만5000원 2000년대 초반, 아이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았던 애니메이션들. 그 시절의 추억을 오케스트라로 다시 만나는 특별한 공연이다.
함께 불렀던 애니송이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되살아나 어린 시절의 설렘과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다.
02-2658-3546
연극-번아웃에 관한 농담- 자본주의 뒤편 노동 착취의 민낯[문화캘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