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없는 회의로 진행되는 강남구 정례 확대간부회의.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가 6월부터 종이 없는 회의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각 부서가 주관하는 위원회 회의에서 기존 종이 문서를 대신해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회의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종이와 프린트 토너 사용을 줄이고, 회의자료 인쇄·배포 등에 드는 인력과 시간을 아껴 자원 절약과 업무 효율화에 나설 방침이다.
구는 매월 평균 10회 이상 열리는 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방식을 적용하면 상당한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에 따르면 A4 용지 한 장을 줄이면 약 24.48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물 10L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노트북 1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종이 1장 인쇄를 하는 것보다 탄소 배출량이 30분의 1에 불과하다.
다만 보안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출력해야 하는 경우는 친환경 글씨체 사용과 양면·흑백 인쇄 등 탄소중립 인쇄 지침을 준수키로 했다.
회의실 내에는 텀블러를 비치해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도 자제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일상 속 생활 습관 변화부터 혁신적인 정책까지 전방위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친환경 도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남구, 종이 없는 회의로 탄소중립·행정효율 실현[서울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