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포천시 전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곳곳에서 침수·유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내촌면 지역은 시간당 94mm의 폭우가 쏟아지며 누적 강수량이 254mm에 달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확인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포천시 일일 누적 강수량은 평균 138.45mm에 달했으며, 내촌면은 단시간 집중호우로 주택가와 도로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호우경보는 해제된 상태다.
시는 새벽 시간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위험 상황을 시민들에게 신속히 전달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폭우로 인해 △산정호수 둘레길 전면 통제 △가산면 진목터널 일대 토사 유실 △내촌면 고장촌 삼거리-서파 교차로 구간 도로 침수·토사 유출 등이 발생했고, 교육문화센터 인근 하천도 범람해 일부 주민이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고립 주민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를 마쳤다.
또 진목리 주유소 인근에서는 도로 유실과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 공장도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에 나설 것”이라며 “피해 지역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포크레인으로 빗물로 흘려내린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포천시]
포천 집중호우 ‘도시 기능 마비’…도로·공장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