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0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봉리 일대 산사태 취약 지역을 찾아 사면 붕괴 위험 요소 등을 확인했다.
이날 점검은 최근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추가 강우가 예보되면서 대형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긴급 조치다.
김영환 지사(왼쪽 네 번째)가 20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봉리 일대 산사태 취약 지역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이 자리에서 김영환 지사는 배수 상태와 대피소 접근성 등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즉각적인 보완 조치를 지시했다.
충북도는 여름철 산사태 예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시·군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 2246곳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쳤다.
현재 도와 11개 시·군, 산림환경연구소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된다.
김영환 도지사는 “도민 생명과 안전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며 “산사태 예비경보나 경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대피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도는 지난 17일부터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도는 상황실을 통해 위험지역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경보 발령, 피해 상황 공유 등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사태 우려 지역 찾은 김영환 충북지사 “도민 안전 최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