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인선 관련 발표하는 정무수석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우상호 정무수석이 20일 장관 인선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우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2025.7.20     xyz@yna.co.kr (끝)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다.
 보좌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하기로 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그동안 다양한 의견 경청하며 고심한 결과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조기 불법 유학 의혹 등으로 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여야 안팎에서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따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통령은 19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등 후보자 거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

이와 관련해 우 수석은 “여야 원내 대표와 만남 이후 직접 후보자와 관련한 보고를 했다”며 “이후 오늘 치 대통령으로부터 최종 (지명철회) 결정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 후보자와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된 강 후보자에 대한 지명은 철회하지 않기로 했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는 임명하기로 결정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청문회를 마쳤으나 임명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진숙 후보자 지명만 철회한 것”이라고 답했다.

우 수석은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