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계약 모두 전년 대비 큰 폭 증가
GBC·통상촉진단 등 맞춤 지원 확대
경기도가 올 3월3~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 참가해 경기도 단체관을 운영하고 기념 촬영했다.
경기도는 미국발 관세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지원 등 다양한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했다고 1일 밝혔다.
그 결과 도내 중소기업 629개사가 6억140만 달러(8322억1732만원) 규모 상담(1만2265건), 2억7730만 달러(3837억2774만원)의 계약추진(5,330건), 4542만 달러(628억5219만원)의 실질 수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담액은 33%, 계약추진액은 32%, 실 수출은 14.4% 각각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는 미국 트럼프 관세 충격 최소화를 위해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운영, 통상촉진단 파견,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 지원, 비관세장벽 대응 수출상담회, 전시회 단체관 참가 등 다양한 통상·전시 지원사업을 펼쳤다.
이같은 '경기도형 수출방파제' 구축사업이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GBC는 현지 통관부터 유통까지 원스톱 지원, 수출마케팅대행(GMS), 바이어 매칭(GBM), 온라인 전시(GPS)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418개사를 지원해 3743만 달러(517억9563만원)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경기도는 연내 해외 수출거점을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댈러스, 칠레 산티아고 등 6곳에 신규 GBC를 추가 설치한다.
통상촉진단과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 등 맞춤형 지원사업도 관세 위기 돌파의 동력이 됐다.
북중미·중동 통상촉진단은 1773만 달러(245억3477만원)의 계약추진 성과를 냈고, 지난 5월 수원에서 열린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 사업'에서는 K-뷰티 기업 85개사와 동남아 바이어 32개사가 참가해 3314만 달러(458억5913만원) 규모 계약추진을 이끌었다.
비관세장벽 대응을 위한 현지 수출상담회도 강화했다.
지난 4월에는 호주·말레이시아, 중국 현지에서 18개사를 대상으로 상담회를 열어 457만 달러(63억2396만원)의 계약추진 성과를 올렸다.
현지 통상환경 조사, 관세·비관세 규제 분석, 사후관리 컨설팅 등 현장 밀착형 지원방식으로 참가기업의 만족도를 높였다.
국내·외 전시회 참가지원도 성과를 냈다.
지난 1~5월 미국·유럽·아시아 등 6개 전시회에 88개사를 파견해 1억1632만 달러의(1609억6361만원) 계약추진을 이끌었다.
CES, MWC 등 대형 박람회와 두바이 더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OKTA 세계대표자회의, 캔톤페어 등에서 도내 기업이 활발히 수출 계약을 맺었다.
경기도는 하반기에도 중국·동남아 통상촉진단,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 지페어(G-FAIR) 등 통상·전시 지원사업을 지속 강화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경서 도 국제통상과장은 “경기도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발 빠른 대응과 촘촘한 수출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기도 통상·전시 지원 사업이 도내 수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출상담·전시 지원으로 중소기업 4,542만 달러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