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만나 관세협상 등 논의 이어갈 듯
투자·안보 등 묶어 ‘2+2 패키지딜’ 추진 예상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캐나다 G7 정상회의 참석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내달 1일로 예정된 25% 상호관세 발효까지 열흘가량 남은 가운데 막바지 조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 실장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발했다.
지난 9일 관세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해 2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온 지 11일 만이다.
위 실장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등을 만나 관세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1일부터 25%에 달하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가 예고된 만큼, 정부는 관세 인하를 위해 국방비 지출 확대, 농축산물과 자동차 시장 개방 확대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위 실장이 미국에서 협상의 물꼬를 트면 이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잇따라 방미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구 부총리와 김 장관은 이번 주 방미를 통해 미국과 ‘2+2(재무·통상) 고위급 협의’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위성락 안보실장, 11일 만에 또 방미…‘패키지 협상’ 막바지 조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