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1만3천명·시설 피해 4천 건
경남 산청 사망 8명 등 인명피해 집중
19일 내린 폭우로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일대에 전신주가 파손됐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닷새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4명, 실종자는 12명에 달한다.
행정안전부 중앙안전대책본부가 20일 오전 11시 발표한 호우 인명피해 현황(오전 9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는 ▲경남 산청 8명 ▲경기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경기 오산 1명 ▲충남 당진 1명 등 14명이다.
실종자는 ▲경남 산청 6명 ▲경기 가평 4명 ▲광주광역시 북구 2명 등 12명이다.
인명 피해는 구조 작업 진행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 전국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주민 9694세대, 1만3209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2752세대 3836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임시주거시설을 통해 2515세대 3515명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있다.
도로·철도 등 교통 피해도 잇따랐다.
산청, 진주, 포천 등지에서 일반국도 10곳이 통제 중이며 전국 지하차도 10곳과 하상도로 56곳의 통행도 제한되고 있다.
다만 중단됐던 ▲경부선 동대구부산 ▲호남선 익산목포 ▲경전선 삼랑진~광주송정 구간은 이날 오전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공공시설 피해는 1920건으로 도로 침수(730건), 토사 유실(168건), 하천 시설 붕괴(401건) 등이 포함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건축물 침수(1853건), 농경지 침수(73건) 등을 포함해 총 2234건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산청 793.5㎜ △경남 합천 699.0㎜ △경남 하동 621.5㎜ △전남 광양 617.5㎜ 등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 사이 누적 강수량은 △경기 가평 197.5㎜ △경기 의정부 178.5㎜ △경기 포천 163.0㎜ △경기 양주 154.5㎜ △강원 춘천 149.0㎜ △경기 연천 141.5㎜로 집계됐다.
중대본 관계자는 “오늘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속보] 중대본 “집중호우로 닷새간 사망 14명·실종 1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