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마트의 인기 캐릭터 ‘라부부’. (팝마트 제공)
미국, 일본의 인기 캐릭터도 아닌 중국산 캐릭터가 한국 시장을 휩쓸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라부부’다.
제품이 나오는 족족 팔리는 것은 물론, 리셀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대표 시리즈인 ‘라부부’의 거래량 폭증과 함께 2025년 상반기 ‘팝마트’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남성은 15만1570%, 여성은 13만4356% 증가했다.
‘라부부’ 인기 모델의 경우 정가 대비 2100%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라부부는 홍콩 출신 디자이너 카싱 룽(Kasing Lung)이 북유럽 요정을 모티브로 제작한 몬스터형 캐릭터다.
중국 완구 브랜드 ‘팝마트(Pop Mart)’가 IP를 가지고 각종 피규어와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복슬복슬한 털, 토끼 귀, 날카로운 이빨 등 개성 강한 외모와 함께 팝마트 특유의 한정판 전략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현재 라부부 인기는 중국 본토를 넘어 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본 도쿄 등 주요 도심에서는 새벽 시간부터 줄을 서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매장에서는 매장 오픈과 동시에 대기 인파가 몰려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중국 팝마트 실적은 날로 고공행진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팝마트인터내셔널그룹은 7월 15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00%와 3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가 2100% 비싸도 없어서 난리...한국 휩쓰는 中 캐릭터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