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블랙핑크·베이비몬스터 쌍끌이
지난 7월 5~6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블랙핑크의 1년 10개월 만의 완전체 월드투어 ‘데드라인’이 개막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올 하반기 YG엔터테인먼트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전망이 눈길을 끈다.
3분기부터 걸그룹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 등 소속 아티스트 투어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는 이유에서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7월 17일 한국거래소에서 YG엔터는 8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86% 치솟았다.
같은 기간 SM엔터(74%), 하이브(40%), JYP엔터(6%) 등과 비교해도 상승률이 높다.
2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YG엔터는 지난해 2분기 블랙핑크 활동 공백과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2분기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투어 실적이 반영되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YG엔터 실적 추정치는 매출 109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이다.
3분기부터는 실적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획상품(MD) 매출이 고성장하는 시기에 대규모 투어가 열리면서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3분기까지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와 트레저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 YG엔터의 가장 큰 지식재산권(IP)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실적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블랙핑크 투어가 이어질 계획이며 앨범 발매도 예정된 상태다.
특히 블랙핑크는 MLB·NBA 등 미주 지역 스포츠 구단과 협업한 MD를 선보이며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줄줄이 YG엔터 목표주가를 높여 잡는 분위기다.
7월 들어 메리츠·유진투자·하나·한화투자·DS투자·iM증권 등이 잇달아 YG엔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YG엔터에 대한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7월 18일 기준 10만3588원이다.
전일 종가 대비 22% 높은 수준이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MD 매출이 고성장하는 시기에 대규모 투어가 열리면서 3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저연차 수익화와 MD 상품 다변화 전략에 따른 구조적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부터 실적 사이클 올라탄다...YG엔터 사라는 증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