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없어서 못 파는 수준
밀양2공장 가동 시 캐파 확대
서울 한 대형마트 삼양식품 라면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증권가에서 삼양식품을 향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진다.
올해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이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올리고 나섰다.
‘황제주(100만원 이상 거래되는 주식)’에 올랐음에도 여전히 매수할 때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43만원으로 높였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양식품으로 추정할 수 있는 한국산 라면 수출 데이터는 견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오는 7월 밀양2공장 가동 기대감을 드러냈다.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인 만큼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주요 해외 시장 내 불닭볶음면 초과 수요 상태 또한 유지되는 데다 오는 7월 밀양2공장 가동을 통해 불닭볶음면 생산능력이 증가한다면 하반기에는 더욱 빠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밀양2공장 가동 시 삼양식품의 생산능력(캐파)는 연간 19억4000개에서 26억3000개로 3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도 기존 125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견고하게 쌓아온 ‘불닭’이라는 브랜드 해자를 바탕으로 로컬 소비 특성에 맞게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주요 채널 입점율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타 유통 채널 침투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불닭의 미국 코스트코와 월마트 입점율을 각각 90%, 50% 정도로 평가한다.
‘불닭불패’...삼양식품 목표가 높이는 증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