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 “사퇴할 일 없어”
20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현재의 과반 의석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책임을 지고 총리에서 사퇴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이시바 내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했다.
자민당은 이시바 내각 출범 직후인 작년 10월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도 과반에 못 미쳤다.
이날 NHK 출구 조사에 따르면, 투표 대상 의석 125석 중 자민당은 27~4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이루는 공명당 예상 의석수와 합쳐도 32~51석으로, 과반 의석수 유지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연립 여당은 50석 이상 당선시켜야 과반을 유지할 수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며 당장은 퇴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의석수가 다소 늘 것으로 예상됐고, 특히 ‘반(反)외국인’ 정책을 앞세운 강경 우익 참정당은 기존 1석에서 10~22석을 추가하는 대약진이 예측됐다.
日 연립 여당, 참의원 과반 실패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