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채상병특검(특별검사 이명현)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는 이 사건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목사는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주일 예배에서 “저는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관계 기관이나 공직자에게 청탁 등 어떠한 언급도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팀이 지난 18일 자신의 주거지와 교회 당회장실을 압수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는데 이에 대해 많은 신도가 걱정하거나 문의했기 때문에 설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목사는 “목회자나 기타 어떤 분에게도 사건에 대해 언급하거나 부탁한 일조차도 없다”며 “이 사건과 관련하여 관련자나 교인 누구로부터도 기도(를) 부탁받은 일조차도 없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는 특검 수사에 대해 “당연하며 필요한 조치라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관련 없는 개인이나 기관이 명예를 훼손당하거나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영훈 목사 자택,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했다.
이영훈 목사 “채 상병 사건 관련 청탁한 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