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과 관련해 회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대선을 단 이틀 앞둔 지금,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또다시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분명하다.
스스로를 ‘진리의 최종판결자’로 여기는 가짜 진보좌파 세력들의 독선과 오만”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현장서신 제6호’ 글에서 최근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에 대한 발언 논란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시민 작가의 망언을 감싸고 있다며 “전형적인 2차 가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설난영 여사가 지적한 것은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이라며 “두 사람 모두 경기도지사의 부인이었지만 설 여사는 스스로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공적 자금의 사적 유용 의혹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정당한 비판이 어떻게 ‘여성 비하’로 둔갑합니까”라며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유시민이 자신의 막말에 대해 “내재적 접근법에 따른 심리 분석이었다”고 해괴한 변명을 내놓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유시민은 ‘계급주의나 노동비하, 여성비하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표현이 거칠었던 것은 잘못이다’라고 했다”면서도 “이는 결국 자신의 주장은 옳다는 오만한 자기 정당화에 불과하다.
가짜 진보좌파가 즐겨하는 전형적인 책임회피 논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스탈린이 벌인 피의 대숙청, 모택동의 숙청, 크메르 루주의 킬링필드. 이 참극의 공통점은 ‘내가 옳다’는 자들이 진리를 독점하려 했다는 것”이라며 “사소해 보이는 언어 하나에도 그 위험한 씨앗이 숨어 있음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대장동·백현동·거북섬 개발사업을 돌아보십시오. 겉으로는 번듯해 보였지만 그 이면에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이 계속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윤 의원은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이 아니다”라며 “공정과 상식,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지켜내는 중대한 선택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말이 진실인고, 어떤 말이 조롱인지 깊이 숙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상현, 이재명·유시민 두고 “본질은 가짜 진보좌파 세력의 독선과 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