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북·강원 이어 시범운영
13일까지 신청·내달 최종 배정
[서울경제]
서울 소재 초등학교·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제주도에서 생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2학기 농촌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신규 학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신청부터는 제주도가 유학 지역으로 새롭게 포함돼 학생들 선택지가 넓어졌다.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은 도시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지역에서 생활하며 자연 속에서 배우고,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는 생태전환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1년 전남을 시작으로 전북, 강원에 이어 올해 2학기부터는 제주까지 참여 지역이 확장됐다.
제주도 농촌유학은 일단 가족체류형 형태로 시범 운영된다.
신청 자격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 1~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재학생이다.
유학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운영된다.
선택할 수 있는 농촌유학지는 강원도, 전남도, 전북도, 제주도 총 4곳이다.
거주 유형은 ‘가족체류형’, ‘홈스테이형’, ‘유학센터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신청서를 작성해 재학 중인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이번 2학기 모집의 경우 이달 5~13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후 가배정 결과 발표(6월 18일), 사전 방문(6월 19~30일), 최종 신청서 제출(6월 30일~7월 3일), 최종 배정(7월 7일) 등의 절차를 거쳐 8월 중순부터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유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매월 30~50만 원의 유학비를 6개월간 지원한다.
여기에 지역 교육청과 자치단체도 30만~6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다만 지역별·형태별 조건에 따라 지원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강원·전남·전북·제주 각 교육청의 농촌유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학생들이 자연과 지역 공동체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라며 “제주를 포함한 다양한 유학 지역에서 도심과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경험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초중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