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여수 백반집 사과문. 2025.07.20./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라남도 여수에서 혼자 온 손님에게 빨리 먹고 나가라며 재촉해 논란이 된 백반집이 결국 사과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식당이 출입문에 부착한 사과문 사진이 올라왔다.
사과문에는 자필로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친절하고 부드러운 손님맞이를 하겠다.
죄송하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식당은 최근 손님으로 온 한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며 눈치를 줘 논란이 됐다.
당시 유튜버는 혼자 방문해 2인분을 주문했으나 주인은 "우리 가게는 아가씨 한 명만 오는 게 아니다.
얼른 먹어라. 이래 가지고 있으면 무한정이잖아. 무한인거야"라고 했다.
유튜버가 "먹는 데 오래 안 걸린다"고 하자 주인은 "예약 손님을 앉혀야 한다.
미안하지만 그렇게 안 해요"라고 쏘아붙였다.
유튜버가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다.
2인분 시키지 않았느냐"고 하자 주인은 "2만원 가지고"라며 눈치를 줬다.
이후 유튜버가 도저히 식사하지 못할 것 같아 계산하고 나가려 하자 주인은 돈을 받지 않겠다며 그냥 가라고 했다.
결국 유튜버는 가게를 나와 음식값 2만6000원을 계좌로 이체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여수시는 지난 16일 해당 식당을 방문해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주인은 시 관계자에게 유튜버가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했고 자신의 큰 목소리로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혼밥녀에 "빨리 먹어"…짜증 낸 여수 식당, 결국 사과문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