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멈추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강원소방본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멈추는 사고가 벌어져 승객들이 2시간 넘게 공포에 떨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쯤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국립공원 내 소공원에서 권금성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 상, 하행 2대 모두 승객을 태운 채 멈췄다.
상행선 42명, 하행선 45명 등 탑승했던 승객들이 고립됐다.
앞서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랐던 167명도 발이 묶였다.
이 케이블카는 소공원에서 출발해 해발 700m 권금성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사고 2시간여 만인 오후 6시10분쯤 하행선 케이블카가 임시 복구됐고 운행이 정상화돼 승객 45명이 무사히 하부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상행선 탑승객 42명은 목적지인 권금성 구간에 하차했다.
큰 부상을 입은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5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업체 측은 1시간 가량 케이블카 수리를 진행한 후 권금성에 머물러있던 관광객 167명을 태워 내려올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압 오일 누출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멈추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강원소방본부
"설악산 케이블카 멈춰"…2시간 넘게 공포에 떤 8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