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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식 실용주의 인사가 국민 눈높이보다 측근 보호와 보은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 대통령이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키로 결정했다"며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을 계속했고 어제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9일 교육부 장관에 지명된 지 21일 만에 낙마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총 19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고 이 가운데 6명의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이 재가됐다.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들어 지명이 철회된 첫 후보자가 됐다.
우 수석은 다만 갑질 의혹으로 낙마 가능성이 제기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확실히 임명하는 것이라 보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 수석 대변인은 "담요를 덮어주고 충성을 바친 인사는 보호하고 스스로 추천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인사는 손절한 이중적 태도"라며 "측근 보은형 인사로 이런 인사는 말 그대로 인사 농단"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 대변인은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은) 국회 보좌진과 국민에게 이 정도 갑질은 참아야 한다는 신호"라며 "이것이 억강부약을 외친 대통령의 진심인가. 공정과 상식은 무너졌고 인사청문 제도는 더 이상 국민을 위한 검증의 장이 아니게 됐다"고 했다.
특히 "강 후보자에게 현역 의원 첫 낙마라는 오명을 씌우는 것이 두려웠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