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새끼 낳으면, 증손주 보는 기분일 것…육아 도와주고파" 강철원 주키퍼가 지난 28일 에버랜드에 위치한 판다랜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루이·후이바오 최근 근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사진=김온유 기자 강철원 주키퍼(사육사)는 "푸바오가 새끼를 낳는다면 증손주 보는 기분일 것 같다"며 "아이바오처럼 육아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 주키퍼는 지난달 28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위치한 판다월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바오·러바오(엄마·아빠)를 닮은, 루이·후이바오(언니·동생)와 푸바오를 다 섞어놓은 예쁜 친구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 주키퍼는 푸바오 송환 가능성에 대해 "푸바오도 이성친구를 만나야 하는 시기가 됐고 내년쯤 만나지 않을까 싶다"며 "좋은 친구를 만나 2세를 낳는 게 푸바오를 위한 길로, 팬분들도 응원하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푸바오가 이동하고 어려운 기간을 겪고 있는데, 잘못 관리해서가 아니라 이동해 새 자리를 찾고 발정기를 겪는 과정 등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푸바오에게 나타나는 현상들은 정상적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강 주키퍼는 지난 2023년 7월7일 태어나 두 돌을 앞둔 루이·후이바오의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들은 180g과 140g으로 태어나 현재 체중은 67kg·65kg로 정도다.
강 주키퍼는 "지금은 아이바오와 셋이 있으며 누가 엄마고 애기인지 모를 정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만간 엄마에게서 독립해야 하는 시기"라며 "자연에서는 생후 1년 반에서 2년이면 독립하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세컨하우스를 공사하고 있다.
6~8월쯤 이동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리되면 엄마는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며 "루이·후이바오는 가능하면 함께 지낼 수 있을 때까지 지내게 하고 싶다"고 했다.
강 주키퍼는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출산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러바오는 적극적으로 원하지만 아이바오가 아직 육아 중이라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올해 루이·후이바오가 분리되고 나면 휴식기를 거치고, 내년 정도에 자연스럽게 발정기에 접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쯤 되면 (분리된) 둘을 만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무 위에서 자고 있는 루이·후이바오와 엄마인 아이바오/사진=김온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