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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5.6.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이재명 기자
6·3 대선 본투표를 이틀 남기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구와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았다.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영남권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선택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와 성남 분당, 구리, 남양주, 의정부 등을 돌며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경기 화성 동탄을 찾아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1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이뤄진 집중 유세 현장에서 "지역이니 색깔이니, 무슨 이념이니 가치니, 그거보다 중요한 건 먹고사는 문제 아닌가"라며 "정치인은 우리가 필요해서 일을 시키기 위해 뽑은 대리인일 뿐이다.
 일꾼이 주인을 배반하고 게으르고 무책임하면 살림이 되나"라고 밝혔다.

그는 "군사독재 정권이 영남에 더 투자하고 호남 학대할 때 혜택을 좀 보지 않았나. 그런데 이후에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서 지방 소외가 격화되면서 대구라고 국민의힘이 특별히 잘 챙겨줘서 잘 살았는가. 바뀐 게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방 균형 발전 정책을 민주당, 이재명 정부에게 기회를 주면 확고히 추진하겠다.
 대구도 부산·광주도 서울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성장 발전하는 나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 안동 유세에선 자신의 고향임을 강조하며 "안동은 제 출발점이고 종착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영남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서의 특별한 의미(가 있고), 영남지역에서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 집중하는 면도 있다"며 "기회를 만들어 주시면 반쪽에 의지해서 나머지 반쪽을 탄압하고 편 가르는 '반통령'이 아니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모두의 대통령이 반드시 되겠다"고 밝혔다.

(수원=뉴스1) 이광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수원=뉴스1) 이광호 기자
김문수 후보는 수원 광교신도시를 찾고 "(광교는) 제가 '1000년 가는 도시를 만들자'고 해서 시작됐다.
 앞으로 천년 뒤에도 광교가 우리 도시개발, 도시건축에 중요한 한 등불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교가 대장동보다 10배는 크다.
 이렇게 큰 데도 죽은 사람이 없다"며 "온 공무원 구속되고 감옥 가면 국민이 안심하고 살겠는가"라고 했다.

경기 성남 유세에서 김 후보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언급하며 "탁월한 능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R&D(연구·개발)와 세계적 기업을 통해서 (능력을) 발휘하도록 최고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원자력발전소 없이 어떻게 AI(인공지능) 산업을 하는가'고 했다"며 "원전은 안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또 (원전을) 폐기하고 온갖 친환경이라고 하면서 태양광이라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경기 구리 유세에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 논란에 대해 "제가 감옥에 간 2년 6개월 동안에도 저를 지키고 아이를 키워준 제 아내가 잘못됐는가. 제 아내 보고 고등학교 밖에 안 나왔으니 아내를 갈아치워야 하는가"라고 했다.
 김 후보는 한참이나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화성=뉴스1) 김도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일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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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은 지역구인 동탄에서의 선거유세는 민주당에 (패배의) 트라우마를 안겨줄 것"이라며 "(동탄은) 무엇보다도 당파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 선택을 한 유권자들의 상징적 도시이기 때문에 이 기운이 (이번 대선에서) 전국으로 뻗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전광훈 목사·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던지는 표나 마찬가지"라며 "전 극단적인 세력이 보수진영의 주류가 될 수 없단 생각을 해서 유권자들께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그는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롱과 비아냥, 양당 기득권 세력의 어마어마한 협공을 뚫고 저는 오늘까지 달려왔다"며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꿈, 양당 기득권 구조에 결코 굴하지 않는 작더라도 단단한 정치 진영을 세우겠다는 시대정신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펼쳐질 세상은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보여준 방식 그대로"라며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철저히 짓밟고 젊은 세대의 마지막 희망까지 질식시키며 1인 천하를 완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세상이 두렵다면 이재명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을 키워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