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팍투어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작업자들의 모습/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페이커 선수를 위해 제작한 차량의 마누팍투어 프로그램도 이곳에서 제작한 거예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 헤리티지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독일 진델핑겐 마누팍투어 스튜디오에는 상당히 친숙한 문구와 이미지가 눈을 사로잡았다.
e-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리그 오브 레전드 이상혁(페이커) 선수에게 제공된 SL 마누팍투어 모델의 디자인이 전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마누팍투어는 특별한 외장 색상과 고품질 인테리어 소재를 고객이 취향껏 선택할 수 있게 한 벤츠만의 디자인 옵션 프로그램이다.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서비스인 만큼 △S-클래스 세그먼트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클래스 등 최상위 라인에만 운영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설의 전당'에 헌액된 페이커를 위한 차량을 이곳에서 만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셈이다.
마누팍투어 스튜디오에는 작업자 25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숙련 노동자 비중이 80%에 달한다.
이들은 고품질 가죽을 선별하고 이를 재봉하는 작업 등을 100% 직접 수행한다.
모두 숙련 노동자인 만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관계자 외에는 사진촬영조차 어려울 만큼 비밀스러운 시설이지만 마누팍투어 고객들은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실제 이곳에 방문한 고객들의 사인을 마누팍투어 스튜디오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벤츠는 최근에는 신형 모델에 마누팍투어 컬러를 추가,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그 어떤 요청이든 반영하고자 하는 게 마누팍투어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현장 관계자는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다 해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벤츠 최상위 고객만을 위한 5성급 호텔 서비스, 'Center of Excellence' ━ 메르세데스-벤츠 'Center of Excellence'에서 제공하는 만찬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헬리콥터를 타고 방문할 수 있을 만큼의 재력을 지닌 고객들이 방문합니다" 마누팍투어 스튜디오와 함께 고객을 위한 최상위 공간인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에선 벤츠의 프리미엄한 서비스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이곳은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벤츠의 상담공간으로 고객이 원하는 그 어떤 요구조건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특정 명품 가방에 어울릴 만한 차량 색상을 추천해준다거나 고객의 강아지에 맞는 차량용 목베개를 만들어준다거나 하는 식이다.
특히 이곳은 오직 최상위 프리미엄 오너들만 접근할 수 있는 곳인 만큼 보안이 철저한 게 특징이다.
현장 관계자는 "헬리콥터로 도착하는 고객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하이클래스 고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라 남들의 눈에 띄는 것 좋아하지 않아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한 럭셔리한 저녁 만찬도 제공하고 있다.
웰컴 드링크로 시작해 3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코스까지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한끼를 보장한다.
특히 비건을 위한 대체식까지 마련돼 있어 그 어떤 고객도 완벽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돼있다.
벤츠 럭셔리의 정수…마누팍투어·센터 오브 엑설런스[르포]